지난해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교통약자 이동 환경이 개선되며 전체 이동편의시설 적합 설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8개 특별·광역·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 수는 총인구 5133만 명의 30.9%인 1586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1568만명 대비 1.1% 많아졌다.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 등에서 장애인용 승강기와 인사부 휴게시설 등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이동편의시설'의 기준 적합 설치율은 85.3%로 조사됐다. 2021년 대비로는 3.8%p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교통수단의 이동편의시설 기준 적합 설치율은 88.3%로 2021년 대비 8%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여객시설 기준 적합 설치율도 2.8%p 높아졌다.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의 승하차가 용이한 저상 시내버스의 전국 보급률은 38.9%로 전년 대비 4.1%p 상승했다. 특별교통수단은 법정 대수(중증 보행장애인 150명당 특별교통수단 1대 이상 확보) 대비 약 101.4%로 처음으로 법정 대수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상버스 배차간격은 전국 평균 26.4분으로 2022년 26.8분보다 소폭 줄었다. 2023년 저상버스 도입 노선 수도 2497개로 전년 1831개 대비 666개 증가했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관심으로 이동 편의시설이 지속해서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동편의시설 지속 확충 노력과 함께 교통약자 서비스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종사자와 관리자 교육을 강화하고 시청각 정보 안내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