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 학장단이 의대생들에게 3월 27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학교로 돌아와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서울의대 학장단은 25일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교육의 질과 학사관리 원칙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27일"이라며 "이제 용기를 내 부디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학장단은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으로 27일 오후 5시를 못박았다. 학장단은 이 시간까지 등록금을 납부하고 복학원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2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의료계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를 위한 추가 대책과 미복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회의 결과 의총협은 더 이상의 집단 휴학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에 항의하려는 목적의 '집단 휴학'은 늦어도 21일까지 반려하고, 미복귀 의대생에게 유급 혹은 제적 조치가 필요한 경

장기화되는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나마 남아 있는 전공의 마저도 상당수가 수도권 병원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련 중인 인턴 211명과 레지던트 1461명, 총 1672명 중 1097명(65.6%)이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 소속이었다. 이는 비수도권 병원 소속 575명(34.4%)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지난해 3월 정부는 전공의들이 전국에 균형 있게 배분되도록 45% 수준인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5년엔 5대 5로 맞추

의대 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다른 재학생들에게 수업 거부나 휴학을 강요한 사례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된 2건의 수업 거부 및 휴학 강요 사례에 대해 지난 7일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이에 따르면 A대학 의대 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25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업 거부나 휴학을 종용하는 등 단체행동에 참여할 것을 강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익명으로 실시한 단체행동 참여 의향 수요조사에서 휴학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낮

올 들어 가임력 검진을 받은 국민이 9만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4월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임신사전 건강관리 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임신·출산의 고위험 요인 조기발견 및 적기 의료적 처치연계 등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이 목적이다.당국은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가임력 확인에 필요한 필수검사 비용을 대신 내준다. 여성에겐 난소기능검사(AMH)·부인과 초음

정부가 장기화된 의정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대 학장단 간담회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비롯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 17일 정부에 요청했던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AMC는 2026년도 의대 정원을 2024년 수준인 3058명으로 돌려줄 것을 건의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의 합격자 수가 대폭 감소해 지난해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제68차 전문의자격 시험 2차 시험에는 총 522명이 응시해 509명(합격률 97.5%)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97.5%다.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내과(87명)에서 가장 많은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반면 심장혈관흉부외과(6명), 재활의학과(9명), 피부과(7명) 등의 합격자 수는 한자리에 그쳤다.특히 올해 전문의 시험 최종 합격자는 지난해 합격자 수(2727명)에 비하면 18.7%에 불과하다.전문의 시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100% 자율로 맡긴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각 대학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사실상 대학이 직접 감원을 결정하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지난 19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법안 수정안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특례 조항'이 담겼다.각 의대의 전체 정원은 5058명으로 유지하되 그 안의 증원 규모는 최대 2000명까지 각 대학이 100% 자율로 정하는 안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모집인원에 대해 각 대학의 자율적 조정을 허용한 바 있다. 그

의정갈등 장기화와 전공의 사직 등의 여파로 인해 전국 11개 국립대병원이 지난해 총 5662억 7898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18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국 11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들 병원의 지난해 전체 손실액은 5662억 7898만 원으로 2023년 손실액(2847억 3561만 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손실액이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1106억 486만 원을 기록한 서울대병원이었다. 뒤를 이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318명으로, 임용대상자(2024년 3월 기준 1만3531명)의 9.7%에 불과하다.레지던트는 1217명으로 임용대상자(1만463명) 대비 확보율이 11.6%였으며, 인턴은 101명으로 임용대상자(368명)의 3.3%만이 확보됐다.과목별 확보율을 보면 예방의학과가 93.3%로 가장 높았다.이어 가정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를 위한 의정 간 대화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의대 정원 변동 폭에 따라 입시 전략이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의정 양측의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수능엔 N수생이 25년 만에 가장 많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예비 고3 학생들이 황금돼지띠인 2007년에 태어나 예년에 비해 학생 수가 많다. 올해 고3 학생은 전년보다 3만 9625명 많은 44만 9548명이다. 수험생들 입장에선 악조건이 연달아 겹치는 셈이다.만일 내년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자 중 외국 의과대학 출신 합격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외국 의대 출신이었다.국가별로 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이었다.이전 88·87회 의사 국시 합격자는 각각 3045명, 3181명이었는데, 이 중 외국 의대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신규 배출된 의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382명 중 실기와 필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70.4%다.올해 최종 합격자 수는 전년도 3081명의 8.7%에 불과하다.의사 국시는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지는데,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천 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왔다.원래대로라면 본과 4학년 3천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200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 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1주 전의 1000명당 31.3명에서 136% 급증한 수치다.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지난해엔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

방역당국이 20일자로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한 후 이 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유행주의보는 5달만에 발령되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2022년 9월 발령됐다가 올해 7월 해제됐었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0주차인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천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연령별로 보면 50주차 기준 13∼18세가 36.9명으로

1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개혁은 국민 건강·생명과 직결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조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의료개혁 등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더불어 2차 병원 육성, 필수진료 역량의 전문병원 육성, 일차의료 혁신 등을 추진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이를 위해 이달 말 2차 병원 활성화 정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민생대책 추진을 지시했다.구체적으로 겨울철 비상진료대책, 설 연휴 응급의료 대책, 호흡기질환 관리 등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또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대책, 취약계층 한파 대비 및 재난 대비 시설 안전 점검 등 취약계층 보호 및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긴급지시에 따라 국민의 일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환영한다’며 “의료 정상화에 힘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의협 비대위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의 공격에 의료계가 붕괴됐다고 비판했다.의협 비대위는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근거없는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정부의 의료개혁 동력이 상실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2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상황으로 인해 의료개혁 방안 논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전했다.한편,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했던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 단체는 계엄포고령에 포함된 '전공의 등 미복귀 의료인 처단'이라는 표현에 반발, 특위 참여를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