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2주년을 맞은 신아일보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개념 형식의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혁신적이고 진보된 형태의 삶을 제시할 필진들이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공유해 주기로 했습니다. 매월 셋째, 넷째 금요일 아침만큼은 어지러운 정치‧경제 이슈에서 잠시 떠나 ‘라이프스타일’ 필진들과 만나겠습니다.필진들은 △예술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통신 생활 속 라이프스타일 △우주 미래를 그릴 라이프스타일 △AI에 빠진 라이프스타일 △전시산

동해바다는 사계절 내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낚시와 일출 감상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동해바다는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해 수상레저활동, 바다낚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또한, 최근 미디어의 발달과 레저 활동의 생활화로 국민들의 바다낚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낚시꾼들의 테트라포드에서의 낚시 행위 역시 늘어나고 있다.'소탐대실(小貪大失) '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며 아동학대 연루 교사에 대한 법적 조치도 증가하고 있다. 보통 아동학대라고 하면 심각한 신체적 학대나 성적 학대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수많은 아동학대 사건을 살펴보면 훈육과 학대 경계선에 있는 사안들이 적지 않다.일선 교사들은 아동을 지도할 때 이러한 경계선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훈육 행위와 아동학대 경계선은 어디일까. 그 경계선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을까.법원은 행위자와 피해 아동 관계, 행위 당시 행위자와 피해 아동 태도, 피해 아동 연령과 성향, 행위

철도박물관 본관 중앙홀에는 1897년 3월22일 촬영된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쇠뿔고개라고 불리던 인천의 우각현에서 경인철도 기공식을 하는 장면이다. 사진 왼쪽에 서양인들이 자리를 잡은 것은 철도 부설권이 미국인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진한 슬픔을 읽어내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가운데 쪽 우리 양반들의 복장을 보면 모두 소복, 즉 하얀 옷을 입고 있다. 더구나 그들은 하얀 갓까지 쓰고 있다. 이것은 백립이라고 부르며 상을 당했을 때 쓰는 것이다. 이렇게 양반들이 하나같이 백립을 쓰고 있다면 그것은 국상

“홈플러스 이제 망하는 거 아닌가요.”요새 주변에서 종종 듣는 얘기다. 홈플러스는 장점이 많은 매장인데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동네에 홈플러스익스프레스(SSM)가 있다 보니 장보러 자주 간다. 얼굴 보면 인사를 나누는 직원들도 있다. 급작스런 기업회생절차 소식 이후 이들의 얼굴빛은 썩 좋지 못했다. 6년 넘게 일한 50대 한 직원은 “매일 뉴스를 보고 있는데 불안하다. 당장 매장을 철수한다거나 임금이 밀리는 그런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지만 다른 곳을 알아봐야하나 걱정 된다&rd

서론: 비트코인 강세, 진짜 강세일까?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4년 만에 다시 60%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하지만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강세라기보다는 알트코인들의 급락과 관련 산업의 위축이 더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정부 차원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집이 빠지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창간 22주년을 맞은 신아일보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개념 형식의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혁신적이고 진보된 형태의 삶을 제시할 필진들이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공유해 주기로 했습니다. 매월 셋째, 넷째 금요일 아침만큼은 어지러운 정치‧경제 이슈에서 잠시 떠나 ‘라이프스타일’ 필진들과 만나겠습니다.필진들은 △예술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통신 생활 속 라이프스타일 △우주 미래를 그릴 라이프스타일 △AI에 빠진 라이프스타일 △전시산

최근 민간소비 부진이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필자는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을 고물가와 신용카드 이용 증감률 둔화에서 찾은 바 있다. 즉,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뛰어넘어 장기간 지속 중인 외식물가 상승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의 지속적 인하로 인한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거래 축소가 그것이다.또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줄이는 고정비 성격의 금융비용 증가도 소비부진의 원인이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장기간에 걸친 이자비용을 발생시켜 가계의 구매력을 제한한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급기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시 지정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한국부동산원 3월 2주 차 주간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4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논란의 중심 잠실의 송파구는 0.72%로 전주 0.68%를 뛰어넘었고 서초구 0.62%, 강남구 0.69% 등 강남 3구 모두 '상한가'다. 비(非)강남권인 강동구,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한강 벨트 모두 강세로 전환됐고 경기도 과

지난 금요일 오후 노트북 화면에 쪽지창이 떴다.'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라센트 현장 사고'순간 시선이 '사고'라는 단어에 꽂혔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연말 연초 잇단 대형 사고를 보면서 '사고'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였다. 서둘러 사고 상황을 파악했다. 서울 제기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예정 건물이 무너졌다.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가고 작업자 1명이 다쳤다. 후배 기자가 올린 사고 기사를 승인하고 급한 업무를 마무리했다. 사고 현장이 멀지 않은 곳이어서 카메라를 메고 회

가맹금 예치제도는 가맹점사업자가 가맹계약을 체결할 때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가맹비·교육비·보증금 등을 개점 전까지 보호하기 위해 2008년 8월4일부터 시행된 제도다. 일부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개점하지 않고 부도를 내거나 도피해 가맹점사업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점사업자는 가맹금을 가맹본부에 직접 지급하지 않고 가맹본부가 지정한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이후 가맹점이 정상적으로 개점되거나 예치일로부터 2개월이 지나야 가맹본부가 해당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다만 가

1. 미국 기술주의 몰락: 혁신의 끝인가, 조정의 시작인가?미국 기술주의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다. 2025년 3월 현재 테슬라는 230.58달러로 하락하였으며, 이는 2024년 11월 고점(325달러) 대비 약 29% 하락한 수치이다. 애플은 180달러에서 220.84달러로 상승하였다.이러한 하락은 몇 가지 주요 원인에 기인한다. 첫째,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이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유럽에 대한 관세를 높였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기술 기업들의 성장성을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암호해독 기계를 발명해 2차세계 대전을 종식하고 인류를 구한 영웅이자 컴퓨터를 창시해 오늘날 인류가 많은 것을 이룩하게 한 위대한 인물이다. 앨런 튜링은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영국은 천재 수학자의 업적을 잊지 않고 그를 50파운드 지폐의 인물로 선정했다.앨런 튜링은 복잡한 연산도 단위별로 잘게 쪼개면 단순 연산의 연속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단순한 연산을 이어 가도록 만든 장치가 튜링 머신이다. 튜링 머신은 오늘날 컴퓨터의 시초가 됐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람이 컴퓨터와 대화하게 한

3월 1주 차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서울 송파구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68%! 이런 숫자를 언제 봤더라? 자료를 찾아보니 2018년 2월 1주 차 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2018년 최고 기록의 경우 2009~2013년 침체기를 지난 후 2017년부터 본격 상승장으로 진입했던 때였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지만 지금은 한 달 만에 수직 상승으로 급해도 너무 급하다.논란의 중심 잠실이 있는 송파구는 한 달 만에 0.13%에서 0.68%로 급등했고 서초구는 0.06%에서 0.49

지난 몇 년간 변호사로서 형사 사건을 다루며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 중 하나는 피해자가 철저히 소외된 채 진행되는 공탁 절차를 목격할 때였다. 가해자는 판결을 앞두고 '기습공탁'을 진행하고 피해자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이유로 감형을 받곤 한다. 때로는 가해자가 공탁금을 걸어두고 선처를 받은 후 피해자가 이를 수령하지 않은 틈을 타 다시 공탁금을 회수해 가는 이른바 '먹튀공탁' 사례도 적지 않았다. 피해자는 손에 쥔 것이 아무것도 없이 억울함과 분노만을 삼켜야 했다. 형사공탁제도는 원래

우선,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포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신속한 사고 수습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군의 무능력, 무책임으로 또다시 피해를 보았다.축구장 한 개를 초토화할 수 있는 폭탄 여덟 발이 우리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우리의 인내심은 극에 달했고, 말뿐인 군의 재발 방지 대책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타 시군은 한 번도 겪지 않을 법한 이런 초유의 사태가 포천에서는 비일비재하다. 1988년부터 2020년까지 미8군 종합 사격

우리는 항상 담배의 위험성을 이야기하지만, 그 경고는 이제 지나치게 익숙해져 버렸다.정부의 금연 캠페인, 건강에 대한 경고문구, 심지어는 담배 가격 인상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담배는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고 흡연인구는 크게 줄지 않아 어느덧 한계에 부딪혔다는 인식이 크다. 그런데 이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담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이다.2019년 기준으로 흡연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5만8036명에 달하며 흡연은 폐암(소세포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올해 초 행장으로 취임하며 티박스에 올랐다.1번 홀, 첫 번째 티샷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도 2003년 한 대회에서 "첫 홀에 너무 긴장해 티에 공을 어떻게 올렸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행장도 긴장한 모양새다. 첫 출근길에 다섯 번, 취임사를 통해 아홉 번 '신뢰'를 언급했다. 지난해 발생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금융사고 등에 따른 고객 신뢰 하락을 의식한 것이다.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최

디지털 금융의 춤: 파도의 격랑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가상자산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말, 비트코인은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7만8,00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불과 며칠 만에 반등하며 9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포함하는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