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권에 2029년 개통 예정 '월판선' 역사 예정
GS건설이 평촌신도시 인근에 2700가구 대단지 자이 아파트를 짓는다. 인근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어서 정주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범계역은 도보권이라 할 수 없지만 2029년 개통 예정인 월판선 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5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경기도 안양시에 '평촌자이 퍼스니티'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53~133㎡(이하 전용면적 기준) 2737가구 규모다. 이중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 등 57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12월이다.
지난 4일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8분여를 이동하자 왕복 2차로 찻길 양옆으로 사업지가 나타났다. 동안로를 중심으로 서쪽이 1단지, 동쪽이 2단지다. 현장에서는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1단지 북쪽에는 왕복 4차로 운곡로 너머로 안양종합운동장이 있다. 이날도 개방된 종합운동장 트랙을 따라 시민들이 달리거나 걷고 있었다. 이 경기장은 최근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안양종합운동장 주변에선 정비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올해 5월 롯데건설은 안양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뽑혔고 10월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측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사업을 통해 안양종합운동장 주변엔 총 3133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쪽엔 2차로 길을 사이에 두고 올해 6월 준공한 2739가구 규모 '평촌 엘프라우드'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남쪽에는 얕은 산지가 위치한다.
길옆 2단지는 북쪽으로 1.5차로 길 건너로 빌라촌이 있고 동쪽은 운곡공원과 맞닿아 있다. 남동쪽은 1.5차로 길 너머로 요양병원 등 건물이 몇 채 있고 관악대로가 시원하게 뚫려있다. 남쪽은 1.5차로 길을 사이에 두고 131가구 규모 '비산대주파크빌' 아파트(2005년 8월 준공)와 빌라가 위치한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직선거리로 약 1.4㎞ 떨어진 4호선 범계역이다. 다만 단지에서 450m가량 떨어진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월판선은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다.
생활 인프라는 인근 평촌신도시에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배정 초등학교는 안양종합운동장 옆에 있는 비산초다. 직선거리로는 약 300m 떨어져 있다. 반경 900m 내에는 비산중과 부흥중·고, 경기게임마이스터고 등이 있다. 단지에서 남동쪽으로 관악대로를 건너면 천변을 따라 산책과 러닝,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학의천 수변공원이 있다.
단지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근에서 2021년 9월 분양한 평촌 엘프라우드는 당시 59㎡ 최고가 기준 6억6651만~6억8357만원에 공급해 평균 12.71대1 경쟁률로 1순위 해당 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평촌자이 퍼스니티 분양 관계자는 "총 2737가구 대단지에 입지가 우수해 미래 가치까지 품은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