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지난 2021년 연결기준으로 2조42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6.7% 늘어난 것이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측은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자산성장, 정부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7조1000억원(9.2%) 증가한 203조9000억원이다. 금융권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22.8%의 시장점유율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공고히 했다.
대손비용율은 0.36%, 총연체율은 0.26%로 파악됐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과 정부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국면의 장기화에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영향이라는 것이 은행 측의 해석이다.
이 밖에 일반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출자 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65.2% 증가한 42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윤종원 기업은행장 부임 이후 특히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관료 출신인 윤 행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역임했고 실물경제와 기업 역할 모델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윤 행장의 지휘로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으로 혁신금융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혁신금융분야에서 거둔 수익만 1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투자기업의 기업공개(IPO) 사례도 2년새 4배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모험자본 공급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기·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