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2050 탄소중립 선도"
'슈퍼주총데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2050 탄소중립 선도"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5.03.20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수 CTO 사내이사 재선임…탄소중립 전담
"철강·에너지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경쟁력 강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일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일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7회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해 이에 따른 여러 기술개발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위기대응 방침을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김기수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 부분을 전담해 진행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전기로, 하이렉스 설비를 차질없이 건설함으로써 저탄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과 에너지소재사업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유망 분야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규 선임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2%대의 저성장이 예측되고 국내에서도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1%대의 낮은 성장률이 전망된다”며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 유망 분야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모빌리티소재, 탈탄소 등 유망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분산된 그룹 연구개발(R&D) 기능을 재편, 지주회사 중심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해 기술과 사업전략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별로는 철강사업의 경우 구조적 원가 혁신으로 경쟁 우위를 강화함과 동시에 현지화 투자를 통해 성장 시장을 선점한다. CI2030(비용혁신2030) 활동으로 8000억원 규모의 수익구조 개선을 실현하고 인도, 미국과 같은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입지를 강화한다.

에너지 소재 사업은 리튬과 양극재 사업의 본격적인 공급망 확장과 차세대 혁신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이 본부장은 “남미와 호주, 북미 지역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리튬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양극재 설비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하겠다”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건식 리사이클링,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와 같은 차세대 혁신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정책 변화를 활용해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그룹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가스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규 개발자산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광양 제2 LNG 터미널 확장을 통해 밸류 체인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인천 3,4호기 신예화 및 광양 구역전기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관점에서 사업모델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와 손성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선임,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을 재선임했다.

wisewoo@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