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1일 '지방 악성 미분양' 3000호 매입 공고
LH, 21일 '지방 악성 미분양' 3000호 매입 공고
  • 양지영 기자
  • 승인 2025.03.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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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83% 가격상한…매도 희망가 낮은 순으로 구매
경남 진주시 L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경남 진주시 L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LH가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3000호에 대한 본격적인 매입 절차에 착수한다. 매입 상한가는 별도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정했고 이중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호에 대한 매입 공고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은 지난달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에 따른 조치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 공고 절차를 밟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LH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 아파트 대상으로 별도 심의를 거쳐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 전환 가능성을 평가해 매입 대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한다. 이후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상한가는 과거 매입 사례와 업계 자구노력 등을 고려해 별도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결정한다.

정부는 매입한 주택을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 임대료로 6년간 전세 거주 후 분양 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 전환형 든든전세'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단지별 매입을 완료하는 대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플러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의 위축된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가격할인 등 업계 자구노력과 분양 전환형 든든전세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우수 입지의 주택을 선별 매입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