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돈되는 산으로 올해 임산업 육성 본격화
경북도, 돈되는 산으로 올해 임산업 육성 본격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5.0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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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인재 양성·임산물 유통기반 확대·목재이용 활성화 중점 추진

경북도는 8일 산림의 가치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산주, 임업인과 함께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2025년 한해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인 129만ha가 산림으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임산물 총생산액이 1조 5천억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21% 이상을 차치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임산물 생산량 1위 품목은 송이, 대추, 오미자, 떫은감, 호두 등 11개 품목에 달한다. 또한, 산림 내 ha당 임목축적은 171㎥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과거 치산녹화 시기에 조림한 수종들이 목재 자원으로 활용될 본격적인 이용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임가소득은 3천7백만원으로 농가소득의 74%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목재 자급률은 18.6%로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국산 목재 이용이 저조한 실정으로 산림자원의 활용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산림 분야를 전담하는 ‘산림자원국’과 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림소득과’를 신설해 ‘임산물 생산 2조원, 임가소득 5천만원, 양질의 산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임산업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아 산림 인재 양성, 임산물 유통 기반 확대, 목재 이용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장기비전 제시 및 미래산업 발굴을 추진한다.

첫째,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경북산림사관학교를 지난해 5개 과정에서 7개 과정으로 확대 개편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통한 본격적인 산림 인재 양성에 돌입한다. 둘째, 임산물의 품질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산지종합유통센터 2개소(청도·성주, 25억원)와 임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산업화를 위한 가공활성화센터 1개소(포항, 17억원)를 신규 조성하는 등 임산물 유통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셋째, 목재의 이용 활성화로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목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목재 문화 저변 확산을 통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목조 공연장과 목재 특화거리를 만드는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봉화, 50억원, 2022~2025), 목재를 건축 재료로 활용한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김천, 190억원, 2024~2027), 도심 속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구미·영주, 104억원, 2023~2027)을 계속 추진한다.

아울러 전국적 귀산촌 수요를 경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주거, 안정 정착까지 지원하는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의 소득형 모델인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영양, 120억원)의 추진을 위해 임산물 스마트팜 사전 실증연구를 이행하는 동시에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

조현애 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임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도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을 ‘돈 되는 산’으로 만들고,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