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한파에 난방 수요 증가…WTI 0.94%↑
[국제유가] 美 한파에 난방 수요 증가…WTI 0.9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5.01.08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0.98% 오른 배럴당 77.0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5달러(0.98%) 높은 배럴당 77.0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은 새해 초부터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중부를 중심으로 동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 사이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미국 전역에서 이번 폭설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 기상청은 북극 제트기류 남하로 영하 18도 한파까지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타마스 바르가 PVM 원유중개사는 “영하의 기온이 지속된다면 원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며 “경제 전망이나 세계 석유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인 랠리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