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가운데 50년 전 선보였던 ‘농심라면’을 재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당시 농심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농심이 지금의 사명(社名)을 바꾸는 계기가 된 상품이다. 

재출시한 농심라면은 출시 당시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품질에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통국밥 맛집들의 깊고 깔끔한 국물, 소고기와 쌀밥 전분에 어우러지는 감칠맛에 각종 다진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제품에 더했다. 

제품 패키지도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계승했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농심은 여기에 더해 광고 카피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디자인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사명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농심라면을 다시 선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농심라면 외에도 올 상반기 중 라면 제품 2개 재출시를 검토 중이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박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