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는 정현섭 구청장이 지난 15일 웅동 수원지 벚꽃단지 조성사업 예정지 현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사동에 위치한 웅동 수원지는 진해에 일제가 해군 군항을 건설할 때 평창, 심동, 용잠, 관남, 들말 등 여러 마을을 밀어내고 둑을 쌓아 아홉냇골, 분산골, 달판 개울 등에서 흐르는 물을 모아 1914년에 완공한 저수지이다.
수원지 인근 2만5,000㎡에 달하는 면적에 벚꽃이 식재되어 있으나, 1968년 무장 공비 김신조 사건으로 폐쇄되어 오늘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되어 있다.
이에 구는 웅동 수원지의 벚꽃군락지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최대한 빠르게 웅동 수원지를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현섭 구청장은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닫혀있다 개방된 서울 북악산의 좋은 사례와 같이 진해의 동부권에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도록 마을주민 및 군부대와 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 진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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