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국민신문고’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6.8%로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이 필요없다’는 의견(23.2%)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는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지만 자전거 음주운전 사고 등 아직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 수준은 미흡한 가운데 매년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는데, 서울(필요 88.5% vs 불필요 11.5%)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울산(80.8% vs 19.2%), 광주·전라(74.5% vs 25.5%), 대전·충청·세종(74.1% vs 25.9%), 경기·인천(71.0% vs 29.0%), 대구·경북(64.0% vs 3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20대(필요 85.0% vs 불필요 15.0%), 60세 이상(84.4% vs 15.6%), 50대(76.8% vs 23.2%), 30대(70.9% vs 29.1%), 40대(67.2% vs 32.8%)의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성별로도 남녀 모두에서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여성(필요 81.8% vs 불필요 18.2%)이 남성(71.8% vs 28.2%)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정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운전 시 전화통화’라는 응답이 25.4%로 1위를 기록했고, ‘헬멧 등 안전장구 미착용(23.2%)’이 2위, ‘자전거 과속(17.9%)’이 3위, ‘이어폰 착용(13.8%)’이 4위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자전거 도로 등 시설 보수’라는 응답이 32.3%로 1위를 기록했고, ‘자전거 운전자 안전의식(30.1%)’이 2위, ‘자전거 관련 법규 강화(22.5%)’가 3위, ‘자동차 운전자의 배려 운전(10.0%)’이 4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이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