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회는 지난 6일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와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어린이 급식시설과 식자재 유통업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앞두고 방사능관련 시설을 견학함으로써 방사능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방사능안전특위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한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8일 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방사능안전식품특별위원회 위원을 포함 11명의 위원들은 월성원전과 방패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로부터 방사능물질의 안전관리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한국수력원자력 정문앞에서 월성1호기 연장운행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방사능안전특위 박종현 위원장은 “방사능 물질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입장과 그것을 반대하는 주민의 입장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현장방문 소감을 밝히면서 “이달부터 집행부에서 어린이급식시설 식자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데 우리아이들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구의회에서도 철저한 감시를 하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의회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최초 주민발의로 ‘서울시 구로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달 에는 방사능 전문가 김익중 교수를 초빙해 방사능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내용으로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lk88@hanmail.net  

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