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는 지난 19일 덕풍도서관과 모자이크지역아동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정의 독서활동과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남시 덕풍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 추진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 관련 국비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일반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협력하고자 마련됐다.
‘2025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비(非)다문화 가정의 상호문화에 대한 관심과 세계시민 의식 증대를 목표로 한다.
덕풍도서관은 이를 위해 ▲세계 요리 탐구생활 ▲삼국지 문화 체험 ▲아시아 문화여행 ▲세계 건축 문화 탐방 등 총 4개의 체험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먼저 4~5월 운영되는 ‘세계 요리 탐구생활’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라별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5~6월에는 삼국지를 기반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삼국지 문화 체험’이 진행되며, 기초 중국어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6~7월에는 유아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아시아 문화 여행’이 운영된다. 동화를 읽으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접하고, 가족 간 유대감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9~10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건축 문화 탐방’이 진행돼, 세계 각국의 건축물과 그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며 건축을 통해 다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일순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시가 앞으로도 문화적 포용력을 높이고,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덕풍도서관은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 추진기관으로 7년 연속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총 350명이 참여해 다문화 이해와 화합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하남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운영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과 지역 주민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