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고객 사로잡았다…오픈마켓 12개월 연속 '흑자'
11번가, 고객 사로잡았다…오픈마켓 12개월 연속 '흑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5.03.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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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가 '10분러시', 무료멤버십 '패밀리플러스' 등 마케팅 주효
11번가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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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오픈마켓 부문 영업이익을 거두며 직전 동기간보다 230억원 이상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11번가는 치열해진 이커머스 경쟁환경 속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객지향 서비스들을 재빨리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11번가는 고물가 시대 고객의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내기 위해 초특가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 단 10분간 초특가에 판매하는 ‘10분러시’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신설한 데 이어 올해 ‘60분러시’, ‘원데이빅딜’ 등 초특가 쇼핑코너를 선보였다. ‘10분러시’는 누적 구매고객이 최근 40만명을 돌파했으며 판매된 상품의 40%가 1000만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11번가는 5명까지 ‘패밀리’로 결합해 구매하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료 멤버십 ‘패밀리플러스’도 지난해 11월 론칭했다. 이후 빠르게 고객이 확대되면서 최근 가입고객 수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패밀리플러스’ 가입 고객의 재구매율은 미가입 고객 대비 60% 이상 높았으며 객단가도 50% 가까이 높아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나타냈다.

11번가는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 실적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신선밥상(신선식품)’, ‘간편밥상(간편식품)’ 등을 포함한 11번가 식품 버티컬 서비스의 지난달 결제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11클로버’, ‘11키티즈’가 대표적인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는 총 누적 접속 횟수 2억5000만회를 기록하며 고객의 방문과 활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정비 절감 등 꾸준한 체질개선 노력과 함께 고객을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주력사업에서 탄탄한 흑자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오픈마켓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확보하는 동시에 비용효율화 등의 내실강화를 통해 올해 11번가 전체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