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 4월3일 개막…HD현대·BYD·롯데 첫 합류
'2025 서울모빌리티쇼' 4월3일 개막…HD현대·BYD·롯데 첫 합류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5.03.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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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451개사, 완성차 12개 브랜드 '역대최대'
선박·건설기계·항공기업 전시…경계 허물고 진입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범 기자]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범 기자]

올해 3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역대 가장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조직위)는 19일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3일 개막하는 전시회에 총 12개국 451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Mobility Everywhere(공간을 넘어)'와 'Beyond Boundaries(기술을 넘어)'를 주제로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모빌리티 기술이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다.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위원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모빌리티 쇼는 신차 발표 중심의 기존의 모터쇼에서 더 나아가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로봇틱스, AI 등 신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준다"며 "(아울러)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주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완성차 브랜드로 현대, 기아, 제네시스, 벤츠, 포르쉐, BMW, 미니, BYD 등을 포함한 12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기아는 이번에 다양한 전기차와 더불어 목적기반 모빌리티인 PBV 라인업을 선보이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 또한 현대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BYD는 첫 모델 '아토3'에 이은 중형 전기 세단 '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선박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수직 이착륙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선보인다. 이 기체는 최대 약 100㎞까지 비행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동력방식을 통해 이착륙 시에는 배터리, 순항 비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다.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는 HD현대는 플래그십 차세대 신모델인 굴착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최초 시속 40㎞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고 야외 시승을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그룹 내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배송 로봇 등 모빌리티 사업·기술을 소개한다.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운전자에게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보그워너는 EREV 차량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한다.

강 위원장은 "이제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 로봇, AI, 첨단 기술이 결합되는 움직이는 플랫폼이자 동시에 육상, 해상, 항공기 전 영역에서 우리 생활과 연결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행사 30주년을 맞아 방문객 등 수요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포럼 행사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