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폭탄 中 '정조준'… "10% 더해 20%"
트럼프發 관세폭탄 中 '정조준'… "10% 더해 20%"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5.03.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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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캐·멕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對)중국 추가 관세를 20%로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격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당초 중국에 부과한 10%의 관세에 10%를 더해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율 인상 이유에 대해 "현재 18~45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의 원료는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류 펜타닐 등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살핀다는 이유로 30일간 관세부과를 유예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4일부터 좀비 마약인 펜타닐에 대한 대응 노력 미흡 등을 이유로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에 대해선 예정대로 오는 4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는 4월 2일부터 부과할 방침이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