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비용, 3년새 43만원 올랐다
산후조리원 비용, 3년새 43만원 올랐다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2.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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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평균 비용 286만5천원
(사진=연합뉴스)

산후조리원 지출 비용이 3년 새 43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5일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들은 평균 12.6일간 287만5000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산모들이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하는 곳은 조리원이 85.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집(84.2%), 친정(11.2%), 시가(1.0%) 순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2018년 75.1%, 2021년 81.2% 등 조사 때마다 오르고 있다.

산모 10명 중 6명은 안정적인 산후조리를 위해 정부가 산후조리 경비를 지원해줄 것을 희망했다. 또 출산휴가 기간 확대,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등 쉴 수 있는 권리를 원하는 의견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출산 직전 취업 상태였던 산모(전체의 82.0%) 중 출산 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만 사용했다고 답했다. 2021년 조사 당시보다 각각 5.7%포인트, 1.2% 내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요금이 오르는 데는 임대료·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조리원에 대한 의무적 평가를 진행해서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현재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이하의 바우처 '첫만남이용권'을 지급해 생애초기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 중앙부처 정책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아일보] 강성은 기자

51win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