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대건설 누르고 한남4구역 시공권 차지
삼성물산, 현대건설 누르고 한남4구역 시공권 차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5.01.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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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총 2331가구 조성 재개발사업…공사비 1조5695억원
삼성물산이 18일 한남4구역 시공자 선정을 위한 합동 홍보설명회에서 송출한 홍보영상 중 한 장면. (사진=천동환 기자)
삼성물산이 18일 한남4구역 시공자 선정을 위한 합동 홍보설명회에서 송출한 홍보영상 중 한 장면. (사진=천동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8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한남4구역 조합원들은 이날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한남4구역 시공자 선정을 위한 2025 임시총회에서 시공자 선정 안건에 투표했다.

투표 집계 결과 전체 조합원 1153명 중 1026명(부재자 35명·현장 99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675명이 삼성물산을, 335명이 현대건설을 선택했다. 나머지 16표는 기권·무효표로 분류됐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에 총 2331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사업지 면적은 11만4930㎡고 건축 연면적은 55만2970㎡다.

삼성물산은 작년 11월18일 산정 기준 부가가치세 별도 공사계약금액 1조5695억원(3.3㎡당 938만원)을 제시했다. 공사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48개월로 잡았다.

한남4구역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20일 입찰공고를 내고 11월18일 입찰 마감했다. 당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고 기호 추첨 결과 삼성물산이 1번, 현대건설이 2번을 받아 시공권 경쟁을 벌여왔다.

민병진 한남4구역 조합장은 이날 임시총회 개회사를 통해 "한남4구역 시공자로 선정되기 위해 국내 도급 순위 1·2위 시공자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구역의 높은 사업성과 국내 최고 입지의 사업장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조합은 선정된 시공자가 제시한 대안설계 등을 반영해 국내 최고의 명품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