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 접견
우원식 국회의장,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 접견
  • 허인 기자
  • 승인 2025.0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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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발전과 국제적 협력 기대

우 의장은 “지역외교와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 상황에 대해 “국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남은 문제들도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며 “한국이 안전하다는 점을 중국 국내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이 강한 나라로, 국민들이 국내 정세를 현명하게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 의장이 역사 전문가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독립운동 기념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 의지를 표명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연말 중국 정부가 여객기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한국의 위로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이는 중국 인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접견에는 주한중국대사관의 팡쿤 공사와 등명부 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 측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한·중 간 우호 관계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