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LG전자 조주완 "MS와 협업, 공감지능 통합 구현"
[CES 2025] LG전자 조주완 "MS와 협업, 공감지능 통합 구현"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5.01.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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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협업 넘어, 더 나은 삶 위한 경험 만들 것"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AI 혁신을 소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2025 개막에 앞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7일)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의 이번 행사는 '공감지능(AI)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장은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공유했다.

조 사장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MS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하는 중이다. 

특히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전했다. 양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LG전자는 올해 공감지능의 취지에 맞춰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보여주는 드라마를 선보이는 등 혁신을 소개하는 방식까지 재창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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