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27% 내린 배럴당 76.30달러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소폭 하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40달러(0.54%) 내린 배럴당 7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1달러(0.27%) 낮은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WTI 가격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69.62달러에서 73.56달러로 5.6% 상승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새해를 맞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가 한때 108선으로 떨어지자, 장 초반 유가가 오르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저렴하게 만들어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매수를 자극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평가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줄였고,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유가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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