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 기술 ‘VPLC’를 선보인다.

KCC글라스는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디폰과 함께 최신 스마트 글라스 기술인 가변 편광 액정(VPLC)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VPLC 기술은 유리에 부착된 투명 필름에 전류를 흘려 전압에 따라 유리를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전환하는 위상제어 기술이다. 이 기술은 햇빛과 열을 차단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제공해 모빌리티 및 건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VPLC는 기존의 단순 투명·불투명 전환 방식과 달리 투명도를 256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유리의 특정 부위만 선택해 농도를 달리하는 것도 가능해 기술적 진보로 평가된다.

사용자는 별도의 틴팅(선팅) 작업 없이 유리의 특정 부분을 원하는 농도로 조절할 수 있다. 차량 주행 중 햇빛의 각도에 따라 전면이나 측면 유리 일부의 투명도를 오디오 볼륨 조절처럼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VPLC는 에너지 절감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시티 등 미래 건설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CES 2025에서 디폰과 함께 개발한 VPLC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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