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협치’하고 집행부와 ‘소통’해 나갈 것
충남공무원노조가 최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충남도의회를 극찬했다. 도의회는 또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 하는 등 광역시도의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본지는 여야를 떠나 도의원 모두의 힘을 모아 항상 도민의 편에 서서 소통해 가겠다는 의장과 함께 제12대 후반기 충남도의회를 이끌어갈 정광섭 제1부의장과의 일문일답으로 향후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정광섭 부의장은 26일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충남도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의장을 도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 다하려고 애써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힘써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도민의 권익을 보호하며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부의장과의 1문 1답이다.
△ 앞으로 후반기 의회 활동 방향은?
농어업은 우리 지역 경제의 근본적인 기초로, 지역발전을 위한 필수적 요소다. 도민을 위한 복지 혜택은 물론 농어업인을 위한 정책과 지원에 집중해 가고자 한다. 농어업인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농수산해양위원회에 있으면서도 농어업인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모색에 앞장서 왔다. 농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힘써나가겠다.
또한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가공 및 유통 체계 개선 및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브랜드화 추진으로 시장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 충남 농어업 발전은 곧 지역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모든 도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도의회와 집행부는 지역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파트너이다.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는 도정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써나갈 것이다.
우선 정기적인 소통으로 상호 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해 나갈 것이며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 의회는 도 집행부의 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도 집행부는 의회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갈 것이다. 농어업, 환경,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나아갈 때,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 여야 협치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도(正道)’만 걸어가면 된다고 본다. 협치와 소통이 바로 정도라고 판단한다. 여야 모두 합리적인 분들이라서 소수당이라 충돌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중간에서 의장님을 비롯해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물론 정책 사안에 있어 여야 의원 간 다소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도의회는 여야를 떠나 의원 한명 한명이 독립적 입법기관 역할을 하다 보니 의견이 상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대의를 앞세워가도록 하겠다. 협치와 소통을 통해 서로 간 불협화음 없이 잘 풀어가겠다. 행여 도민에게 피해 가는 일 없도록 의장단에서 잘 중재하고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등 도민을 대변해 나가겠다.
△ 앞으로의 각오 및 도민에게 한마디
최근 발생한 수해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도의회가 나서서 함께 할 것이며, 최대한의 지원과 복구 노력을 기울이겠다.
무엇보다 220만 도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 부탁드린다.
수해 피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의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충남도가 더욱 튼튼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