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국민의힘, 중앙동·양학동·죽도동)은 지난 25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에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안 의원은 포항시가 추진 중인 AI 선도도시 조성,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이차전지 산업 육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사업들이 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거리에 위치한 마트까지 가야만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오지 지역의‘식품사막’문제를 지적하며 생필품을 실은 차량이 직접 마을에 찾아가는‘포항형 이동장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식료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간 촌락에 거주 지역 고령자 주민들이 생활 필수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동식 장터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시가 보유하고 있는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는 주말시간대에 5인이상 대가족 등 사회적 배려층 주민들에게 복지차원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공용차량 공유서비스 도입을 주문했다. 이는 시민의 이동 편의 증진과 더불어 인구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과 더불어 맨발 걷기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하면서 반려동물의 목줄 미착용과 배변 처리 문제로 많은 민원이 발생한다며, 목줄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 배변 미처리로 환경오염과 이용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려동물 에티켓 교육과 홍보 강화를 통해 시민의식을 높이고, 공원 내 배변 수거함 설치와 안내판 확대 등 구체적인 시설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철강 공급 과잉과 중국의 저가 덤핑 공세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철강산업의 상황을 언급하며 포항시가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철강산업이 지역 경기와 고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변화는 곧 도시 발전의 토대라며 포항시가 대규모 프로젝트와 시민 체감형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항시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