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판매사에 관리시스템 정보 확인 협조 요청
TS(한국교통안전공단)는 지난 18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에서 '배터리 안전 검사'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중국 전기버스 제조사, 판매사와 간담회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배터리 안전 검사는 지난 9월 정부가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 일환으로 발표한 제도다. 배터리 성능과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외관, 물리적 손상 등을 검사하는데 이를 위해선 전기차 BMS에 저장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에서 많이 운행 중이지만 보안 등 여러 사유로 BMS 정보 확인 자료 제공이 어려웠던 중국산 전기버스 제조사에 정보 확인 기술 개발을 위한 협조와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국산 전기버스 제조사들은 정부가 시행하는 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TS는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배터리 안전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소규모 제작사가 수입한 자동차에 대해서도 배터리 안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동차 제작·운행 전 과정의 다양한 제도가 추진되고 있고 TS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가 문제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