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한 데 대해 "태극전사들의 피·땀·눈물이 국민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격, 펜싱, 양궁 등 무기종목에서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사흘 만에 사격, 펜싱, 양궁에서 금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금빛 물결을 이어갔다. 특히, 사격에서는 여고생 반효진 선수가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기록했고, 펜싱에서는 오상욱 선수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양궁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하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김대식 의원은 사격, 펜싱, 양궁과 같은 종목이 공공체육시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35,941개의 공공체육시설 중 사격장, 양궁장, 펜싱장은 단 55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공공체육시설의 0.15%에 불과한 수치다. 김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조차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공체육시설은 국민들이 처음으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체육활동이 긍정적인 사고를 촉진하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에 비춰볼 때, 다양한 체육시설을 제공해 전 국민이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 체육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편견이 다양한 공공체육시설 건립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파리 올림픽에서 이룬 금메달의 성과를 사격, 펜싱, 양궁의 대중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체육시설은 국민의 삶의 질과 활력을 높이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라며,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학교 내·외 공공체육시설 설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