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7곳 경합주서 '박빙 우위'… 트럼프에 1%p 앞서
해리스, 7곳 경합주서 '박빙 우위'… 트럼프에 1%p 앞서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7.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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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부통령 후보 발표, 내달 7일 보다 앞당길 수도”
후보, 조지 셔피로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 거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곳의 경합주(州)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p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스통신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24일부터 28일까지 유권자 4973명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1%포인트(p))에 따르면 7곳의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를 통틀어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이 대선에서 물러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p 차로 뒤진 것에 비해 강력한 지지율”이라고 분석했다.

같은날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도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등록 유권자 가운데 43%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 (42%)을 오차범위(±3.5%) 내에서 리드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실패 이후 이어진 당내 사퇴 압박을 수용해 21일 대선 후보자리를 자진해서 내놓고 후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 등의 지지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으며 공식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내주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러닝메이트 후보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초 오하이오주 후보 등록 기한에 맞춰 내달 7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었지만, 유세 일정을 감안하면 조기에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NYT는 전망했다.

현재 새로운 부통령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미네소타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