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카리나' 모델…FC서울 스폰서십,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야심작 ‘크러시(KRUSH)’를 선보인지 반년여가 지난 가운데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맥주 신제품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제품명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러시는 100% 올몰트(All-malt)의 페일라거 타입 라거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제품 종류는 330·500㎖ 병 제품과 20ℓ 용량 생맥주 케그(KEG), 355·360·470·500㎖ 캔 제품, 1.6ℓ, 420㎖ 페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6ℓ, 420㎖ 페트는 투명 페트를 사용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줄이며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덕분에 지난달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크러시는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 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는 게 롯데칠성의 설명이다.
또한 크러시는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크러시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주류 품평회 중 하나로 꼽히는 ‘몽드 셀렉션 2024’에서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했다.
크러시는 출시 이후 꾸준히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우선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라는 점을 표현하고자 4세대 아이돌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K리그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크러시를 알리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크러시를 보다 쉽고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야키토리 잔잔 홍대점’ 등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크러시 출시 초기 주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크러시가 국내 맥주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