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GTX-A 노선 활성화를 위해 각 역에서 인근 지역을 오가는 버스 노선 신설과 역 주변 주차장 확충 등 연계 교통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성남·용인시 등과 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연계 교통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동탄역 인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연말까지 동서 연결도로 6개를 추가 개통한다. 동탄역 서측에서 동탄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도 직결한다. 현재 우회 노선을 직결 노선으로 조정하면 소요 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탄신도시 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화성시 영천·중·신·송·능동 등 지역과 동탄역을 경유하는 출퇴근 버스 노선 5개를 신설한다. 해당 노선은 출퇴근 시 각 3회씩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자가용 환승 편의를 위해 동탄역 인근 주차장도 확충한다.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 지하 주차장 566면을 오는 12월까지 설치한다. 또 동탄역 서측 출구와 연계한 임시 보행로를 설치해 자가용을 타고 동탄역을 오는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GTX와 연계한 지역 간 이동 수단도 늘린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동탄-세종 간 고속버스 신설 방안 등을 버스 업계, 지자체와 협의한다.
성남역 역시 자동차 환승 편의를 향상한다. 상반기 중 성남역 2번 출입구 인근에 택시 정거장과 환승 정차 구역을 설치한다.
용인 구성역은 다음 달 개통 시점에 맞춰 16개 버스 노선이 경유하도록 조정한다. 연말까지 버스 8대 증차, 1개 노선 신설을 하고 주차장도 170면 더 늘린다. 12월로 예정된 2번 출구 신설에 맞춰 버스정류장도 새로 설치한다. 여기에 5개 버스 노선이 경유하도록 기존 노선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통상 철도노선이 신설되면 수요 안정화에 1~2년 정도 램프업 기간이 필요하나 이 기간을 단축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G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연계 교통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GTX 이용 현황 및 주민 의견을 다각도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GTX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