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맥도날드 전 매장, 100% 재생페트 용기 도입
내달부터 맥도날드 전 매장, 100% 재생페트 용기 도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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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리드 제공
한국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친환경 재생페트(rPET) 컵에 담긴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친환경 재생페트(rPET) 컵에 담긴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100% 재생페트(rPET, recycled 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내달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주문할 때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것이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요건을 충족시킨 안전한 제품으로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1세트에는 수거된 500㎖ 투명 페트병 약 2.5개가 사용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점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상황이다. 맥도날드는 연내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단,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드라이브 스루(DT) 또는 테이크아웃 주문 시에 적용된다. 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에는 다회용 컵이 제공된다. 

맥도날드는 100% 재생페트 적용으로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선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재생페트 용기 도입 외에도 내년까지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 도입을 시행하는 만큼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환경 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