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사업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SK네트웍스는 9일 '202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1779억원과 영업이익이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1.6%, 75.1% 증가했다.
렌탈 사업을 대표하는 두 자회사 SK매직과 SK렌터카를 비롯해 워커힐, 정보통신, 스피드메이트 등 사업 전반에서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
SK매직은 신제품 3종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수익력 향상에 기여했다.
SK렌터카는 장기 렌탈 위주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했고 중고차 수출 경로 다각화를 통해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워커힐은 객실과 식음료 수요가 대폭 상승하고 인천공항 환승호텔 및 마티나 라운지 매출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누렸다. 더불어 전시, 컨벤션 고객도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민팃은 AI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고폰 거래 문화 확산을 이끌어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화학 트레이딩의 경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고 스피드메이트 또한 수입차 중심 부품 사업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으로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SK일렉링크는 현재 급속 충전기 2700여기를 운영하는 민간 전기차 급속충전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SK네트웍스의 AI 영역 투자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털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술 투자·사업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국내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인 '엔코아' 인수를 의결하며 AI 분야에서 사업과 투자의 연계성을 높여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유망 영역 투자와 보유 사업 혁신을 동시에 이끄는 '사업형 투자회사' 방향성을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과 투자를 한 방향성에 놓고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왔던 결실이 모빌리티, AI 등 본·자회사 사업에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