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추석명절 전 주요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물가 급등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2022년 추석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 30여 명의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추석명절 성수품 수급관리 및 가격안정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7월 대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전국 평균 6.3%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세계금융위기였던 2008년 7월(6.2%) 이후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시는 22일부터 9월 8일까지를 추석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8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가격표시 이행 준수, 원산지 표시 및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해 가격안정과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을 맞아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 판매하는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한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29일부터 9월 8일까지 4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서 명절기간 동안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또한 시와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의 경기회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7일간의 동행축제(9월1~ 7일)’에 전통시장과 청년몰 및 야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시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두류공원, 7일부터 8일까지 동대구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6일, 7일 농협대구지역본부에서는 추석맞이 대구농협직거래장터, 2일부터 4일까지는 대구스타디움 태극광장에서 한우소비 촉진행사를 연다.
정의관 시 경제국장은 “민족 최대명절 추석에 치솟은 물가로 시민들의 가계부담이 큰 실정이지만 관계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추석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