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앞둔 대우건설 인수자로 중흥건설이 거론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M&A를 통한 재계서열 상승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중흥건설은 다방면으로 M&A를 검토 중이며, 대우건설 인수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중흥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우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후보군을 M&A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는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의 의지와 관련된 행보다. 정 회장은 작년 1월 3년 내 대기업 M&A를 통해 재계 서열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 인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정 회장이 밝힌 재계 서열 2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 기준 중흥건설은 자산총액 9조2070억원으로, 재계순위 47위에 올라있다. 대우건설은 자산총액 9조8470억원으로, 42위에 올라있는데,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자산총액은 19조원으로 늘어나 21위 현대백화점그룹(1조8313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투자업계(IB)발 소식일 뿐, 사실은 아니다"라며 "M&A는 대우건설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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