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작, '형지글로벌' 간판 변경…"글로벌 패션기업 도약"
까스텔바작, '형지글로벌' 간판 변경…"글로벌 패션기업 도약"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5.03.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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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중국·대만·인도네시아 해외 진출 '속도'
형지글로벌 CI. [사진=]
형지글로벌 CI. [사진=까스텔바작]

까스텔바작은 ‘형지글로벌(Hyungji Global)’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18일 밝혔다.

까스텔바작은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형지글로벌은 앞으로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주요 주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맡아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형지엘리트가 중국사업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형지글로벌 역시 계열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확실히 담당하겠다는 입장이다. 

형지의 주요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는 형지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시장의 공급망과 유통망을 활용해 해당 시장의 프리미엄 교복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은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였던 프랑스의 ‘PMJC’ 법인을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착실하게 다져둔 상황이다. 

2023년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그룹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시장에 진출해 현지 패션유통 전문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 관광객 등 골프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두바이에도 현지 유통사와 손잡고 제품을 공급하는 등 향후 더욱 많은 유통 채널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형지글로벌을 이끄는 최준호 부회장은 지난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패션그룹형지의 총괄 부회장으로서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과거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최병오 회장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한 적 있으며 대표이사 선임 뒤에는 2023년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정부의 해외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길에 함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한 경영인으로는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국내 패션기업 인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미국을 방문했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과 함께 그룹사의 주요 계열사로서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골프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K패션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