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해제' 강남 3구 아파트 2월 거래량 1105건…전년 比 137%↑
'토허구역 해제' 강남 3구 아파트 2월 거래량 1105건…전년 比 137%↑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5.03.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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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연립·다세대는 24% '뚝'…非아파트 침체 여전
서울시 강남구 주택가.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거 해제된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13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 3구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24% 감소해 비아파트 시장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주택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71건으로 전년 동월 2714건 대비 91% 늘었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1858건으로 전년 동월 1816건과 비교해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을 받는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 아파트 2월 거래량은 1105건으로 지난해 동월 466건보다 137%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55%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2월 강남 3구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159건으로 전년 동월 208건보다 24% 감소했고 전월 153건보다는 4%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다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연립, 다세대는 그 여파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전세 사기로 인한 공포와 비아파트 시장 침체 장기화 영향이 시장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