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행복도시권 BRT 이용자 수가 4년 전의 2배 규모로 늘었다. 노선 확대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이용자 수가 매년 증가했다.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로타' 연간 이용자 수가 1203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용자 수 1124만 명 대비 7% 많다.
행복도시권 BRT 노선은 B0부터 B6까지 총 7개다. 지난해 B0~B5 6개 노선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가운데 B6 노선이 새롭게 추가됐다.
행복도시권 BRT 노선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B0~B3 4개 노선을 운행했던 2020년 588만 명에서 5개 노선을 운행한 2021년 700만 명으로 늘었고 6개 노선으로 확대된 2022년 924만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용자 수는 4년 전인 2020년 대비 약 2배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해 행복도시권 BRT 노선별 이용률(이용자 수 기준)은 대전과 오송을 잇는 B1이 36.6%로 가장 높았고 대전 반석과 정부청사, 오송을 잇는 B2가 25.0%로 뒤를 이었다. 내부 순환 B0는 13.3%를 차지해 이들 3개 노선 이용률이 전체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을 기록한 노선은 반석과 세종시청, 오송을 잇는 B4로,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5.7% 늘었다.
행복청은 B2 대비 이동 시간이 짧고 반석과 오송에서 세종 3·4생활권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B4 노선 이용자 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2023년부터 1일 운행 횟수를 38회에서 62회로 확대한 것도 B4 이용률을 높인 원인으로 꼽았다.
행복청은 올해 세종-공주, 조치원, 청주와 행복도시를 연결하는 BRT 3개 신규 노선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회세종의사당 등 7개 신규 노선을 법정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바로타는 행복도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노선 개발 등을 통해 광역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