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2025년 신년 공동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경기 침체와 항공 사고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더 큰 부평’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이한 올해는 그동안 일궈왔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부평의 재도약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굴포천 복원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새로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4년 구정 운영 결실
부평구는 지난해 부평문화로와 부평서초등학교 인근 보도 확장과 전선 지중화를 통해 보행환경과 도심 미관을 개선했고, 부평구청 건너편 굴포천 공영주차장에는 공공문화공간인 굴포문화마루와 하늘거울을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마련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남부권 주민들을 위해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부평남부체육센터를 운영하고, 서부권에는 부평구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개관하며, 일신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시니어파크, 맨발걷기길 등을 추가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 생활을 지원했다.
구는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으며, 2023년 행안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도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군·구 행정실적 평가에서 3개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은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로 선정되고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구는 지난 한 해 총 50여 건의 표창을 수상했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
부평구는 ‘부평의 미래는 어린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 만들기를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왔다. 2022년 취임 직후 아동복지과를 신설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여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와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 아동 정책 수립에 적극 나섰다.
구는 아동권리 홍보 및 교육,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해 캠페인과 공모전, 어린이날 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아동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구는 2023년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인 2028년까지 구는 13개 부서에서 39개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아동들의 권리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아동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구민들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올해 9월 완료 예정
차 구청장은 “올해 9월에 완공 예정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1.2㎞ 구간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며, 생태하천과 함께 조성될 산책로와 은하수길이 구민들에게 새로운 자연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도심 속 물길을 잇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2024년 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시작된 이 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 인근까지 1.2㎞ 구간의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작업이다. 현재 공사는 75%의 공정률을 보이며, 하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이 부평 도심을 가로지르고 구민들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산책로와 탐방로, 징검다리 등을 설치하고 하천 주변에는 습생식물과 관목을 심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생태하천 구간과 삼산4교 인근의 굴포천 주변 산책로는 '은하수길'로 조성되며, 야간에는 조명과 레이저로 별빛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명소로 변신할 예정이다.
구는 2025년까지 굴포천을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구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부개1동·일신동, 뉴빌리지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부평구는 남부권역의 원도심인 부개1동과 일신동 일부 지역이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동네로 탈바꿈한다.
뉴빌리지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 편의시설과 주택정비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이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분공원에 지하주차장과 작은도서관 조성 및 어린이공원을 재구성하는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또 전선 지중화 등 보행 친화적인 가로환경 조성과 안전시설물도 설치될 예정이다.
기반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주민 주도의 주택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저금리 융자 지원과 건축물 용적률 완화 등 제도적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 2025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강화
부평구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스마트기기 구축과 점포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5년간 추진 중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4년 차에 접어들며, 문화 행사와 온라인 판로 개척을 통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부평구는 지역 상인들과 함께 자생력을 갖춘 상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굴포천은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 구민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향해 나아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