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렌터카·중고차매각 등 전분야 성과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레드캡투어는 8일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831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렌터카사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차량대여매출은 같은 기간 5.6% 증가해 1540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매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여행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302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9.9% 증가했다.
레드캡투어는 수익성 개선과 재무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둔 사업전략을 전개해 모든 재무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 가치 상승(밸류업)을 위한 주주친화 정책 3개를 발표했다.
먼저 보유중인 자사주 22만9069주를 소각한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2.7%에 해당하며 장부가 기준 약 41억원 규모다.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하는 이익소각으로, 발행주식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이에 이어 100%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기존 주주의 지분희석 없이 자본금은 43억원에서 85억원으로, 발행주식총수는 836만주에서 1672만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자본금을 확대하고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조치다. 레드캡투어는 무상증자를 통해 거래량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25일이다.
마지막으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안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함으로써 기업 이익을 보다 효율적으로 환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환으로 증가하는 배당 가능 이익은 480억원이며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임시주주총회는 12월2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며 "이번 결정이 회사와 주주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