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그래프 확산·딥러닝 모델 통한 신합금 촉매 설계안 제시
인하대학교는 한정현 화학공학과·에너지 공정혁신 융합전공 석사과정 학생이 최근 미국 덴버에서 열린 2024년 가을 미국화학회(ACS: 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정현 학생은 ‘딥신경망과 생성형 그래프 확산 모델 기반의 미사용 바이오메스 유기 화합물의 개질을 통한 수소 생산용 촉매 설계’(Catalyst design for hydrogen production via the reforming of unused biomass organic compounds through the deep neural networks and conditional generative diffusion models)를 주제로 촉매 분과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한정현 학생은 촉매 소재 역설계를 위한 생성형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그래프 확산 모델(generative graph diffusion model)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생성형 그래프 확산 모델의 다성분 합금 촉매 설계를 적용했다.
이는 소재 탐색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기존 생성형 기계학습이 가진 단점인 후보군 도출 제약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화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과학 조직 중 하나다. 140개국, 17만 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우수 포스터 발표상은 왕립화학회인 ‘Catalysis Science & Technology’ 저널이 후원했으며, 발표자 중 4명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앞서 한정현 학생은 관련 주제로 2024년 춘계 화학공학회에서 촉매부분위원회 우수 포스터상을 받은 바 있다.
한정현 학생은 “첫 해외 학회 포스터 발표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후속 연구를 성실히 수행하며 연구자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함형철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개발된 생성형 그래프 확산 모델을 최적화해 연료전지용 산소환원 촉매, 암모니아 합성용 질소 환원 촉매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사업,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디지털기반 지속가능 에너지 공정혁신 융합대학원, 4단계 BK21 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신아일보] 인천/유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