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서울 명품관 ‘럭셔리 공간’을 대폭 강화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를 통해 국내 대표 ‘하이엔드 백화점’ 지위를 더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17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7월부터 서울 명품관의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왔다. 마무리는 내년 하반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그 일환으로 앞서 웨스트 1층의 뷰티 섹션을 2층으로 이동시켰다.

특히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웨스트(WEST)의 명품 브랜드 강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를 대폭 바꿔 명품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의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우선 이스트에 있었던 ‘에르메스’를 웨스트로 옮긴다. 해당 매장은 내년 8월 오픈 예정으로 기존보다 더 넓고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에르메스가 웨스트에 자리를 잡은 것은 명품관 개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쇼메’도 이스트에서 웨스트로 확장 이전된다. 현재 리뉴얼 작업이 진행 중이며 12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같은 달 ‘보테가베네타’도 웨스트에 문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웨스트의 기존 브랜드 리뉴얼도 진행하고 있다. 10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가 확장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구찌’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

이스트에는 기존 브랜드 매장 확장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대표 하이엔드 백화점으로서 갤러리아의 특장점인 VIP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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