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정부가 방송장악 시도? 막연한 추측"
최민희 "방통위 있을 자격 눈곱만큼도 없어"
與 "민주, 다수 의석으로 국회 권력 남용·폭주"
최민희 "방통위 있을 자격 눈곱만큼도 없어"
與 "민주, 다수 의석으로 국회 권력 남용·폭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1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의(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해 적절성을 따진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2인 체제'에서 KBS와 MBC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며 청문회를 세 차례 소집했다. 1차 청문회는 지난 9일, 2차 청문회는 지난 14일 열렸다.
이날 3차 청문회에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대거 채택됐으나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모두 불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 선임이 불법적이라거나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다. 막연한 추측"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직무대행을 겨냥해 "방통위에 있어야 할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라며 "국회에 불려 나오는 게 싫거든 방통위를 떠나면 된다.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지난 20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 국회의 권력을 남용해 폭주하며 재판에 개입하고 결론까지 규정하려는 일체의 반헌법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ei0521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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