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화성정)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동탄~청주공항 철도 노선에서 어떤 경우에도 동탄역이 제외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민간제안인 잠실~청주공항 노선은 기존 동탄~안성~진천~청주에서 잠실~광주~용인~안성~진천~청주공항으로 동탄역이 빠진다는 안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아직 정식제안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토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검토나 확정을 한 바는 없다”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국토부에 질의해보니 ‘잠실~청주공항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노선들은 투기 등의 다양한 사유로 인해서 비공개 조치 될 것이고, 재검토될 수 있다’라는 입장이었다. 2024년 4월 민간제안사업 검토위원회에서 채택되었고, 6월에 관련 지자체 의견 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본 계획에 있는 동탄역이 빠지는 민간제안사업은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우 장관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제4차 철도망 계획은 향후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 방향을 담은 사안이고, 광역교통 2030의 선포라고 할 정도”라며, “지방 분권과 신도시 계획 등에 분명한 이유가 있는 4차 철도망 계획을 뒤집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전 의원은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위해서 4차 철도망 계획에 들어가 있는데, 그 계획에 기초해 있는 동탄역이 빠진다는 것은 많은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라며, “만약에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더라도 기존 계획에 포함되었던 동탄역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 동탄역이 기존 계획에 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빠진다는 안은 단호하게 반대하고, 절대 수용하기 어렵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충분히 합리적인 말씀이다”라며 “잠실~청주공항 노선은 의향서만 전해왔고, 제안서가 아직 공식적으로 안 와서 왈가왈부하기 어렵지만, 국가가 수립한 망 계획이 권위가 있고 존중받아야 된다. 그래야 다음 5차, 6차 계획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동탄~청주공항 노선은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1년 7월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고, 지난 10월15일 경기도가 해당 노선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추가한 바 있다.
전 의원은 동탄~청주공항 노선이 잠실로 연장되는 것은 찬성하나, 민간제안노선인 잠실~청주공항 노선에 동탄역이 빠지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