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13일 열린 ‘제2회 하나뿐인 지구’ 행사에서 성동구 가정, 학교, 기업 등 부문별 대표가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을 다짐하는 '성동구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을 선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청장, 시·구의원을 비롯해 학교 부문으로 한양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기업 부문을 대표해 성동구상공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가, 가정 부문을 대표해 17개동 주민자치회, 여성단체연합회, 아파트연합회, 아파트공동체연합회, 주부환경연합회 등이 뜻을 함께 했다.
특히 경동초 김주하, 이건혁 어린이가 미래세대 대표로 참석해 어린이가 느끼는 기후위기로 인한 슬픔, 미래세대가 어른 세대에게 전하는 바람들을 편지글로 낭독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간 성동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주민과 가장 접점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탄소중립 정책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2050 성동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실, 환경 아카데미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한편, 관내 아파트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그린아파트 조성사업 등을 통해 민간 주도 실천 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아울러 커피 찌꺼기를 재자원화한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품 스마트 분리배출 시스템 등 성동형 자원순환 모델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 이에 작년 12월 ‘2022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탄소중립 실천 모범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눈앞에 당면한 ‘내 일’이 된 만큼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뜻을 함께해달라”며, “건물, 도로·수송, 녹지, 폐기물 등 부문별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탄소중립도시 성동을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