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아이 돌봐줄 재능기부 강사 모집
서울 노원구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지역의 청소년들을 지도해 줄 마을학교 교사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마을공동체 복원운동의 일환으로 ‘마을이 학교다’를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노원구 마을학교(Village School)란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운영하거나 단체, 기관 등이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원조건은 5명 이상 노원구 청소년이 참여한 마을학교다. 재능기부자가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시간당 2만원, 그렇지 않은 경우 시간당 1만원이 지원된다. 마을학교 개설자들에게 1학교당 50만원 내외의 강사료도 지원된다.
마을학교 개설 신청은 연중가능하다.
한편 구는 활동하고 있는 마을학교 교사들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오전 10시 구청 소강당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승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미래교육은 마을에서 온다’란 주제로 강의한다.
마을학교 사업에 대한 호응이 늘면서 재능기부 선생님은 지난해 240명에서 올해 260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846개의 마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을이 학교이며 주민이 교사라는 생각으로 교육공동체복원운동을 추진해 왔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뜻을 같이하는 뜻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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