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3일 합참을 방문한 제니 캐리냥(Jennie Carignan) 캐나다 국방총장과 접견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세를 공유하며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접견은 캐리냥 총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자리로, 그동안 두 차례 진행된 화상 공조통화에 이은 첫 대면 회담이다. 양측은 최근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강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를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의장은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한‧캐나다 간 군사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캐리냥 총장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캐리냥 총장은 캐나다군 최초의 여성 장군이자 현직 국방총장으로, 국제사회에서도 여성 리더십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이번 한국 방문을 포함해 미국(하와이), 일본, 필리핀을 순방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첫 공식 외교 일정에 나섰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