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유통잇슈] '매각설' 애경산업, '다이어트' 현대면세점
[주간유통잇슈] '매각설' 애경산업, '다이어트' 현대면세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5.04.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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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유통잇슈’는 월간유통잇슈의 주간 버전이다. 한 주간 주요 이슈 및 화제를 골라 핵심만 명료하게 짚어주는 기사다. 매일 쏟아지는 유통업계 뉴스들 중에서 ‘이것’만 알고 있어도 한 주 동안 업계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애경산업 CI
애경산업 CI

2025년 4월 첫째 주에는 애경그룹이 모태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면세점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동대문점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가 문을 닫았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 

◇애경산업, M&A 매물로 등장하나
애경그룹이 매각카드를 꺼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회사로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그룹의 순수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지분 63.38%다. 애경그룹은 골프장 등 비주력사업도 함께 정리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그룹 유동성 위기 해소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이다. 부채비율은 329%에 이른다. 다만 애경그룹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 검토 중으로 여기에는 애경산업 매각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철수 예고

현대면세점 BI
현대면세점 BI

현대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향후 사업운영의 안정성, MD 경쟁력, 시장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 7월 말까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은 기존 3개층에서 2개층으로 축소 운영한다. 현대면세점은 직원들을 고객 접점 직무로 전환배치하고 이후 희망퇴직 등을 출진해 조직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경영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을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영업종료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3월31일을 끝으로 영플라자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백화점은 4월부터 전면 개보수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롯데백화점은 명동상권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젠지(Gen-Z)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 패션, F&B, 아트 등을 총망라한 K(코리아)콘텐츠 전문관 조성을 비롯해 ‘롯데타운 명동’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그 일환으로 앞서 2021년부터 대대적인 본점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남성해외패션관, 여성패션관, 식품관, 뷰티관, 스포츠&레저관, 키즈관을 차례로 오픈했다. 하반기에는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 에비뉴엘관 역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발란,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란 CI
발란 CI

명품 플랫폼 발란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에 돌입한다. 최형록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업회생절차를 산청하며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추가 자금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발란은 법원이 4일 개시를 결정한 데 따라 오는 6월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발란은 이와 함께 M&A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매각 주관회사도 곧 지정한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단기적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며 “M&A로 자금유입을 앞당겨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하고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또 다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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