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초소형 위성 ‘JINJUSat-1B’ 발사 성공
진주시, 초소형 위성 ‘JINJUSat-1B’ 발사 성공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5.03.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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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공,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로 도약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 진주시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 진주시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

진주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지난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고 초기 교신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JINJUSat-1B는 발사 △약 54분 후인 고도 약 520㎞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콘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되었고 △사출로부터 약 5시간 20분 후인 오후 10시경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 번째 교신에 성공하였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세가 안정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에 발사된 초소형위성 JINJUSat-1B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2U(1U: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인 정육면체)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진주시는 JINJUSat-1B가 임무 수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상 운용모드로 전환하여 지구 사진촬영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며, 3개월 정도 운용될 예정이다.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
진주시, 초소형위성 ‘JINJUSat-1B’발사 성공
진주시, 초소형위성 ‘JINJUSat-1B’발사 성공

▶ 전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 발사, 위성시장 선점

진주시는 지난 2019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인증모델과 발사모델 개발,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이번 발사로 초소형위성을 발사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되었다.

앞서 개발한 JINJUSat-1(진주샛 원)은 개발 과정에 경상국립대 석사 과정 학생 3명이 참여하고, 참여학생 전원이 우주분야 기업에 취업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경상국립대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카메라 고정용 부품인 브라켓을 직접 제작, 부품 국산화율도 제고하는 등 지역 맞춤형 초소형위성으로 개발되었다.

JINJUSat-1(진주샛 원)은 2023년 11월 12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하여 발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사출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JINJUSat-1B를 재제작하여 앞서 이루지 못했던 궤도진입에 재도전했다.

진주시는 이번 JINJUSat-1B 발사를 시작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위성활용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위성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진주샛-1B의 발사를 기념하여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정보를 활용한 행정지원시스템을 공모·발굴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첨단 위성활용 기술의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산업 활성화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시는 후속사업으로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6U급의 ‘JINJUSat-2(진주샛 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온 및 해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여 경남도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 간 운용하여 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우주관련 산업 연계발전·활성화 기반 마련

한편, 진주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우주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주산업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5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7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확정되었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한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로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우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JINJUSat-1B의 발사 성공은 우리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우리 시는 위성활용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업스트림(위성제조) 분야의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시 / 김종윤 기자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