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은 16일 법원의 체포적부심사 청구 기각에 "불법과 탈법이 계속 용인되고 법치가 무너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 관련해 언론에 "바로잡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변호사는 "불법적인 절차를 용인하고 갈 수는 없다"면서 "적법 절차에는 언제든 응할 것"이라고 했다. 

'내일 공수처가 출석을 요구하거나 구치소 방문 조사를 하면 응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윤 변호사는 "불법 절차는 따를 수가 없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에 1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17일 법원에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1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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