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정국 불확실성…아파트 입주 전망 '흐림'
대출 규제·정국 불확실성…아파트 입주 전망 '흐림'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5.0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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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기준 '주산연 조사 지수' 전월 대비 20.2p↓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불확실성 등으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20.2p 내린 68.4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가 계획됐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8~9월 상승하다가 10월 하락 전환했고 11월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어 이달까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72로 전월 90.6 대비 18.6p 내렸고 지방은 67.6으로 전월 88.2와 비교해 20.6p 하락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88로 가장 높았고 충북과 충남이 각각 81.8과 80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과 경기침체 우려,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산으로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9.7%로 전월 69% 대비 0.7%p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입주율이 79.9%로 전월 82.3%보다 2.4%p 하락했고 지방은 67.5%로 전월 66.2%와 비교해 1.3%p 높아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4%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가 각각 32.1%와 17%로 뒤따랐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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